담임목사님께서 주일 대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의 법궤를 친히 설명하시면서 히브리서 9장 으로 구원론에 대한 답변을 주셨습니다.
1. 히브리서 9장~10장의 내용.
성소(holy place)와 지성소(most holy place)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하나님의 법궤위에 날개달린 그룹천사 두명이 날개를 펴서 뚜껑을 덮고 있는데, 이는 예수님의 부활때에 두 천사가 예수님의 옷 주변에 있던 것과 같은 형상으로 완전한 죄의 대속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9절에서 구약의 율법으로 드리는 예물과 제사로는 예배자의 마음속까지 깨끗하게 할 수 없다고 합니다.
@ 하나님의 새 법: 예수 그리스도라는 새 언약의 중보.
대제사장이 1년에 1번 동물의 피를 가지고 지성소로 들어간 반면에, 예수님은 단 한 번 오셔서 자신을 제물로 드림으로, 모든 죄를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즉, 자신의 몸을 한 번에 드려 많은 사람의 죄를 없애 주신 것입니다.
10장에는 그리스도께서는 죄를 위해 단 한 번의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오른쪽에 앉으셨습니다. 한 번의 제사로 그는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완전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새 언약"이며, "그들의 죄와 악한 행동을 내가 다시는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죄와 악한 행동을 용서받았기 때문에 더이상 죄를 위한 제사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 목사님께서 이 내용을 주된 말씀으로 하시면서 우리 믿는 성도들은 자신이 구원받은 천국 백성임을 확고히 믿고! 그 믿음을 기반으로 나아가면 된다는 설교를 선포하셨습니다. 즉,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것이며,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의 약속을 믿고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이 성도들이 마땅히 가져야할 태도라는 것이었습니다.
2. 이 글을 쓰는 본인의 관점.
위의 메시지 만으로 보면 참으로 타당한 것이 바로 " 예수님의 보혈의 공로로 드려진 단 한번의 제사로! 사람의 모든 죄가 용서받았기 때문에 한 번 구원받은 것은 결코 취소되지 않는다!" 가 너무 당연한 것이 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불과 몇 구절 뒤를 보면 무엇이 진정한 진리인지 바로 드러납니다.
히브리서 10장 26절 이하: 만일 우리가 진리를 알게 된 후에도 일부러 계속 죄를 짓는다면(deliberately continue sinning), 그 죄를 씻을 제사는 없습니다. 거기에는 오직 심판을 기다리는 두려움과 하나님을 거역하며 사는 자들을 태워 없앨 크고 무서운 불만 있을 뿐입니다. 모세의 율법에 순종하지 않고 그것을 어긴 사람들도, 두세 명의 증인이 있으면, 사형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아들을 공경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겠습니까? 그들은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며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였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더 큰 벌을(much more terrible the punishment)받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잘못을 행하는 자들을 벌하고 그 죄대로 갚아 주겠다"고 말씀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실 것이다"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 결 론 ]
목사님께서 충성된 종이라는 것을 저는 영적인 꿈으로도 확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때가 많이 된 것 같아서 이런 글을 또 씁니다. 예수님의 은혜와 은총은 유일무이한 것으로 다른 제사나 희생으로 대신할 수 없는 것입니다. 또한 말씀에는 그 "단 한 번의 제사"로 사람들의 모든 죄악을 담당하였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여기까지 보면 누가 보아도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구원의 한쪽 측면만을 보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말씀이 제시한 다른 부분도 같이 보아야 하지 않겠어요? 목사님이 제시하신 말씀들의 불과 몇구절 뒤인 히브리서 10장 26절 이하에 "고의적으로 계속 죄를 짓는 것"에 대한 내용이 나오며, 그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거룩하게 흘리신 언약의 피를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기며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한 것으로! 더 큰 형벌이 따를 것이라고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이 백보좌 이전에도 있고, 백보좌 심판에서도 있을 것을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동전이 양면을 가지고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새 법" 안에서도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와 공의와 엄위의 메시지가 상호보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야! 진정한 구원론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구약 율법은 패하여 졌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어진 "새 법"으로서의 계명은 거듭난 성도들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고 회개하고 돌이키고 하는 신앙의 메커니즘을 가져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코 예수가 없이 인간이 스스로 구원을 이루려는 "행위 구원" 이나 "율법주의"의 산물이 아닙니다.
따라서 진정한 구원론은 "한 번 받은 구원은 너무나 갚진 것이지만, 영원한 것은 아니며 성도들이 지켜야할 새 법이 있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받은 그 사실을 끊임없이 상기하며 그것을 마음에 다시 새기는 것으로 종결이 나는 것이 아니라(이는 순환논리 오류임)! 신약 성경 전체적인 메시지를 통해 나아가야 할 "새 계명"을 이루어 가는 것이 구원을 이루어 가는 것으로 종결됩니다.
이 글을 보시고 목사님을 비롯한 대부분의 목회자분들이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것이다"는 교리를 교정받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